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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학벌사회

[Me] 我/잡담 2007/11/25 04:19 by dc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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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학벌이 얼마나 중요시 되고 있는지 느낀다. 나는 대학 졸업 때 까지 학벌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다. 내 전공의 특정상 그렇게 느껴왔고, 대학 입학 시 에도 그리 크게 느끼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는 분명한 학벌주의를 요즘 많이 느낀다. 나 또한 학교간의 서열화 하는것에 합리성 느끼기도 한다. 즉 순위 매김이 어느정도 합당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나온 학교(경희대)와 중앙대나 건대를 비교 하는것은 아직도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서울대와 같이 서열상 차이가 많이 나는 학교간 비교 시 그 비교의 타당성을 느낀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나는 군 생활 이후로 처음으로 우리사회가 최고의 학벌로 보는 학교들의 학생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상 만날 수 있었다. 군 시절에는 느끼는것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느낀다. 내 동기들이 지방대 학생들을 비웃듯이 농담하는것을 보게되고, 반대로 탑 학교 학생들이 나를 보는게 틀리다는것도 느낀다. 온라인상, 오프라인상 다 느껴진다. 이것을 부정 하고 싶어도 너무나 깊숙히 ubiquitous 한것 같다.

또 느끼는것은 순위가 높은 학교 일 수록 순위에 더 민감하고 pride 또 한 강하다는것을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일부분의 사람들 일 수 있으나 올라갈수록 더 많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한 충격적인 사례는 서강대에 다니는 학생이 자기 학벌을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모 유학 게시판서 봤다. 서열 순위로는 밑에 있는 학교 출신인 나로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다른 생각이 내 뇌를 스쳐갔다. "이곳은 내가 낄곳이 아닌가.." ㅎㅎ...

하지만 나는 학벌주의가 합리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대학 서열이라는것에서 평가 가능한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또래를 관찰 해 본것과 부모님 세대에서 관찰한 것을 종합해 보니 큰 특징 하나가 보였다. 바로 성실성이다. 학교 서열에 따라 대부분 성적순으로 가게 되고, 이 성적은 노력과 성실함에 비례한다. 예외가 언제나 존재하지만 대부분 일치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빗대어 비교 해 봐도 내 성실함과 부지런함은 너무나도 학교 서열과 일치 하였다. 군 생활 시 보아오던 친구들의 부지런함도 일치하였다. 이 점은 반성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회사입사 담당자는 비슷한 학교들 간의 비교는 서열로 하는것은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학교 서열의 차이가 많은 두 학교 간의 차별을 두는것은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평가 하기에는 확률적으로 합리적이다고 충분히 판단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물론 이렇한 생각이 위험 할 수 있다. 가까운 시대에서 부터 서양은 봉건주의를 엎으려 시도 하였고, 그 영향이 우리 민족의 분단까지 이어져 왔다. 그렇나 이렇한 사람들간의 계층적 분리는 많은 비난을 부를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한것을 인정하고 살아남으려는 긍정적(도전적) 사고의 사람도 존재하고 타파하자는 비판적 사고의 사람들도 존재한다. 사회는 구성원 모두가 이루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을것이며, 서로 인정 해는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optimistic 하게 이것을 바라보고자 노력한다. 나는 나 스스로 내가 이 학벌서열로 평가가 가능 할 것이라 느낀다. 그러기에 나는 내가 탑 학교 출신에 비해 부족한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그것을 보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부지런함과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냐 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느낀 생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다. 반면에 내가 유리한 부분도 있다. 속세에 쪄들었다고나 할까 ㅡㅡ;;;. 잔머리는 잘굴리지만 이것이 나를 이 상태로 만들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모르는게 약이다.

추가로 나의 입지에서 학벌주의를 타파 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벌과 학력의 차이라 생각한다. 같은 회사를 동 부서에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느 사람은 이대를 나왔을 수 있고 어느사람은 외대를 나왔을 수 있다. 두 사람 간의 미비한 차이는 단지 누가 좋은 학교 출신이라 인맥을 탈 확률이 높냐이다. 하지만 전자과 학부 출신에게 대기업에서 개발직 종사 시 이것이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을까? 또한 입사시 얼마나 차별을 받았을까? 난 거의 동등하다 본다. 하지만 학력이 어디 까지이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둘중 누구라도 대학원 까지 밟았다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생각하다(대부분..). 반학벌주의가 이렇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는것을 보이고 싶다(개인적으로 민노당식 접근은 패배주의 사고 같아 나와 code 가 전혀 맞질 않는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

나는 학력을 높이는 것은 이미 정해진 과거를 바꾸려는 노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같은 합리적인 국가들은 학생을 평가할때 얼마나 발전을 하려고 하는가가 능력으로 평가되어지는 곳을 많이 들어 보았다. 사례 또한 많이 들었다. 학력을 높이는 것은 옛 부터 자기개발에 있어서 좋은 방법이였다. 물론 그 결과가 꼭 좋지많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학력을 높이지 않은것 보다는 좋은 결과라 생각한다. 과연 사람의 능력을 보려는 사람에게는 학력이 중요한지, 학벌이 더 우선시 되는지 생각 해 봐야 할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나와 비슷한 입지에 있으신 분들에게 의견을 드리자면, 좋은 학벌을 가진 분들보다 우리는 올라갈 곳도 많고, 동시에 떨어질 곳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인생은 발전을 해 나갈 수 있게에 희망적이고 살 맛 나는것이고, 발전을 못하면 절망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세 한탄은 답이 없다. 반대로 날고 있는 사람들은 떨어 질 곳이 더 많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올라갈곳과 떨어질곳의 기준은 학력과 성공이다. 자신의 상태가 절망적이라 우는자는 언제나 절망적일 것이고, 자신을 보고 반성하고 열심히 달리는 자는 앞에서 달리는 토끼를 울게 하는것이다. 주어진 학벌주의는 인정하고 그것을 진정으로 타파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제 찡찡 대지 말자.

제일 늦었다 생각할때가, 달리기에 제일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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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상, 좋은 대학교에 들어갔다는 건, 머리가 좋던가, 집중력이 좋던가,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깡이 있던가... 뭔가는 있단 얘기죠. 개개인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통계치로 보면 그런 사람들이 사회의 상류층에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07/11/26 20:36
  2. BlogIcon 뽐뿌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벌이 좋아서 우리나라 인류 기업에 들어 갈 수 있을 지 몰라도 회사 내부와 외부 속에서도 얼마나 적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개인과 회사에서도 중요합니다. 일류 대학이냐? 지방대학이냐? 관점에서 바라보지 마시고 그 사람이 얼마나 잠재력이 있느냐? 일을 하고자 하는 데 있어서 열정을 가졌냐를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렇게 꿈꾸기 바랍니다. 이 두가지가 없다면 재 아무리 하바드 MBA 나와도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

    2007/11/27 00:20
    • BlogIcon dc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글을 못쓰긴 못쓰나 봅니다 ^^
      반성하고 열심히 하자는 목적의 글이였는데 ㅠㅠ

      능력이 중요시 되는 회사가 공대 쪽에는 많으나,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은 곳이 많이 학벌이 영향을 많이줘 반학벌주의도 생기고 그렇는것 같습니다.

      2007/11/27 02:59
  3. 격세지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인데, 참 취직하기 어렵긴 어려운가 보군요.
    일단 연대 경영을 졸업한 학생이 하이닉스나 SK(주) (SK텔레콤도 아니고..) 정도 회사의 최종합격도 아니고 서류전형에 떨어졌다는 것도 90년대 기준으로 하면 좀 황당하고, 지방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방 국립대인 전북대에서, 그것도 문과에선 꽤 인기학과라는 경영학과 학생이 나이가 아주 많거나 영어성적이 무지 않좋은것도 아닌데 저위에 회사들의 서류전형에서도 다 미끄러졌다는 것도 참 안타깝군요. 대학생들로서는 참 좌절스러운 구직시장이군요.

    2007/11/27 06:34
  4. 격세지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서울대 경영대학을 다녔는데, 제가 다닐 때만 해도 서울대 경영대 생들은 고시를 보거나 유학을 가거나 아니면 국책은행, 혹은 금융권의 몇몇 회사만 선호했기 때문에 위에 나오는 재벌 회사들 정도는 학점 불문, 영어시험 성적표 제출 불문으로 미리 특채되기도 했었습니다. 따라서,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이라면 소위 대기업 신입사원 모집 시장에서는 문과생들 최고로 선호되었죠. 아울러 SKY가 아닌 다른 서울시내 사립대학이던 지방 유명 국립대의 경영학과 경제학과 학생들도 대기업이나 시중은행 입사하는건 저 위에 서류전형에서 다 떨어진 전북대 경영학과 학생들 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죠. 외환위기 전만 같았으면 전북대 경영학과 학생 정도라면 고르고 골라 젤 마음에 드는데 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크고 유명한 회사나 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참 안타깝군요.

    아 그리고, 경희대 졸업하셨으면, 좋은 학교 다니신 겁니다. 유학가셔서도 본인이 하기 따라서 얼마든지 차별없이 승승장구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건승하세요!

    2007/11/27 06:42
    • BlogIcon dc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격려 감사드립니다 ^^

      요즘 학생들은 학교 커리큘럼도 좋아져서 많은것을 체계적으로 배우는것 같습니다. 벌써 제가 졸업하고 후배들 학과 과정을 보니 제가 다니던 시절에 학과 외 취미나 활동으로 배워야 했던것을 배웁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기분이죠^^; 90년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7/11/27 08:14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벌을 인정하려는 빅 5 이하의 대학생들이 보이는 갈팡질팡의 모습.....좋게 보면 발전 가능성이고 나쁘게 보면 노예근성인가?

    2007/11/27 09:46
  6. 에어버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업을 한창 준비중인 졸업예정자로서 님의 글에 아픈(?) 마음으로 공감했습니다. 현실은 인정하되, 가능성은 무한하기에 힘차게 달려야하겠죠. 덕분에 학벌이라는 테마에 대해서 다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2008/01/31 23:57
  7. ㅇ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임니다. 중대나와서 지금 세계랭킹100위권의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있지만 그과정에서 만났던 무수히 많은 한국사람들을 보면 학벌보다는 노력인것같읍니다..적어도 여기 미국에서는.....

    2008/06/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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