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我/내꺼

Sennheiser PC161헤드셋 (PC160씨리즈)

dcman 2008. 1. 8. 22:53

비행 시뮬레이션과 방송을 하는 나로서는 헤드셋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로지텍 헤드셋을 사서 사용을 하고 있었으나 로지텍의 마이크가 워낙 엉망이라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돈 3만원 가까이 주고 산 것인데 이런 스트레스를 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헤드셋을 구매하고자 Plantronics 와 Sennheiser 헤드셋들을 알아 보았다.
 
헤드셋의 성능은 헤드폰과 마이크에 달려있다. 이 둘이 모두 좋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써보지 않고 알 수 없다. 헤드폰의 성능은 대충 경험으로 알기에 마이크 성능에 초점을 마추어 상품을 찾아 보았다. 마이크는 플란트로닉스 것이 좋은 리뷰가 많았다. 하지만 내 헤드폰이 젠하이저 제품이다 보니 이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젠하이져 제품은 gamming 씨리즈가 있다. 이 씨리즈는 저/중/고가의 상품들로 분리가 되어있다. 처음에는 저가를 사려고 하였다. 하지만 저가를 살 바에는 중가와 가격 차이가 없길레 중가형을 알아 보았다. 중가와 저가는 수치만 봐도 차이가 났다. 또 중가를 알아보니 고가형과 차이가 별로 없었다.....결국 고가로 질렀다 --;; 고가는 헤드폰 지름도 넓어 귀바퀴가 덜 아플것 같았다. 또한 추가로 마이크 스펀지를 주기 때문에 파열음에 질린 나로서는 매우 땡겼다 (그거 얼마한다고 --;;;)

역시 받아보면 뭔가 허무한 플라스틱 포장...옥션에서 샀는데 늦게 오길레 미국서 직접 보내 오는줄 알았다.

구성은 이것 뿐이다.. 매우 허무.. 그러나 뭘 바라겠는가?

연결 단자는 매우 작다. 자주 꽂았다 뽑는 경우 선을 잡아 당길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이 현재 마음에 걸린다. 선 또한 약하다. 다른 젠하이져 제품들도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헤드폰 선은 마이크 선과 평행하게 얇은 선이 붙어 있는 구조다. 전형적인 젠하이져 스타일이다.

볼륨이다. 뮤트 기능은 마이크 전용이다. 로지텍 볼륨은 있으나 마나 인데 이것은 보통 헤드폰 볼륨처럼 잘 돌아간다. 특별한것은 없는것 같다. 다만 좀 크다.

고급형 모델은 뒤에 빵꾸가 뚤려있다. 마치 출력이 쌘것 처럼 말이다. ㅋ 하지만 자동차를 살 때에 손잡이 하나에 크롬도금하고 돈 더 받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상술에 당했다 -0-;; 마이크 연결부분은 밖으로 꺽일것 같지만 꺽이지 않는다.

밖으로 꺽이지 않는 마이크 연결부 대신 목 자체가 꺽인다. 재질은 싸구려 고무 느낌이다. 위치고정이 잘 안된다. 고무안에 있는 철사의 존재가 의심된다..
마이크는 노이즈 켄슬링 기능을 위해 바깥쪽에도 오프닝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을 안쓰기에 테이프로 막는다. 테이프로 맊으면 듣는 사람에게 괴로운 '붕' 소리가 파열음 발음 시 들리게 된다. 하지만 소리는 커진다.

보통 이 부분은 가죽인데, 이 헤드셋은 천이다. 개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천이 좋지 않나 싶다. 일부로 천이라 샀다. 매우 만족이다. 가죽은 아무리 부드러워도 귀가 아프다.

비닐특한 이 쿠션은 전형적인 젠하이져 스타일이다.

기존에 쓰던 로지텍과의 비교다. 가격 차이는 크다. 하지만 저가형을 샀더라도 외관상 차이는 젠하이져가 압도적이였을 것이다. 로지텍 제품은 마이크가 뒤로도 움직여 마이크 위치를 좌우로 바꿀 수 있다. 이번에 산 제품은 무조건 왼쪽 고정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평을 내리라면

마이크 : ★★★
스피커 : ★★★★
착용    : ★★★★★
튼튼함 : ★★★

마이크는 무난하다. 특별히 좋은것은 없다. 음질과 음색도 무난하다. 쨍하게 깨끗한것은 바랄 수 없으나 이정도면 깨끗하다 본다. 출력이 감점 요인이다.컴퓨터 용인데 컴퓨터 사운드 카드에 최적화 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이크 증폭 없이는 너무 약하다(그래도 들린다)

스피커는 가격에 비해 음의 깔끔함이 없다. crisp 한 고음을 무시하고 게임성을 위해 저음에 초점을 마춘것 같다. 표기된 대역으로는 별5개 수준인데 절대 그것이 아니다. 하지만 저음은 쌔고 부드럽다(싼 젠하이져 헤드폰으로 이정도 나온다.)

착용은 아주 만족이다.

선이 끊어질까 언제나 조마조마 할 듯 싶다. 하지만 일하는 곳에서 쓰는 헤드폰 선이 아직도 멀쩡 하기에 별 3개를 준다.

추천할만한 사람 : 게이머들에게 강추 ! 미세한 음색품질도 따지는 B&O 25만 짜리 이어폰 쓰시는 분들은 절대 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