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없어서 인지 이제서야 제주도를 처음 가 보았다.
뭐 큰 기대는 안하고 갔지만 역시 다른 세상에 온것과 같은 동네다.
동네 분위기는 외국같았는데 공항주차장에 보이는 렌트카 임시 사무소들의 주차장 점령이 역시 우리나라가 맞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었다.

뭐 일정은 이러쿵 저러쿵 하다 술마시는것이니 한것은 없고, 다음날 아침부터 돌아다녀 보았다.
술을 끝가지 마신것이 아니라 나는 좀 일찍 일어나 바다 구경을 했다.

근처 언덕위로 올라가 보니 옛 등대를 볼 수 있었다. 요즘도 쓰나 보려고 올라갔더니 왠 꿩이 댐빈다 -0-;;
이 날 꿩은 닭과 달리 진짜 날 수 있는 동물이라는것을 처음 알게됨. 이쁘긴 이쁘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투명한 바다를 보는것이 신기해서 나는 마냥 바다만 보았다. 그래봤자 짠 바다지만 ㅋ
바위에는 수많은 꼬마게들이 마구 바퀴벌레처럼 돌아다니고, 무엇인지 모르는 고기들이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 보이니 신기했다.

서해안의 짜증나는 갯벌만 보다 현무암 덩어리 해안을 보니 깐끔하고 좋드라..

공기좋은 아침에 이렇게 돌아다니니 너무나 상큼해서 자연을 느끼며 담배로 내 몸을 오염시케 보았다 ^^

나야 뭐 술을 별로 못먹으니 아침에 나와서 쉬었지만, 친구넘은 그렇지 못했는지 나중에 협재해수욕장에서 저리 뻗었다. 바람이 얼마나 강하던지 눈을 못뜨것드라. 여기가 깨끗하고 좋다던데 난 저 미역이 무섭다 -0-;; 저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이 망아지는 진짜 편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드라.어미는 서시 쉬는데 지는 혀를 낼름 거리며 논다.

그러다 이넘이 머리로 어미에게 어퍼컷을 날리며 일어나 젖을 빨더군. 그래서 괴롭혔더니 나에게 화를 내내.

낚시배를 타로 차귀도에 갔다.

차귀도는 잠수함도 탈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차귀도에는 저런 슴가모양도 있다. 꼭 푸딩 두개 엎어 놓은것 같다.

뭐 나야 낚시 가서 다른사람들 한번에 3마리식 낚을때, 난 겨우 한마리 잡았다. 새우미끼는 처음 써봤다. 나는 생선을 낚으려다 내가 낚여 먹은것 다 토했다 ㅠㅠ. 낚시한 고기들은 다 조그만하고 거시기해서 튀겨먹은것이 제일 맛났다.

그래도 낚시에서 젤루 기억에 남는것은 요넘들이다. 자연산 돌고래쇼다.
돌고래들이 마구 헤엄쳐 오는데 너무 멋졌다. 치사하게 배 근처에 와서 놀아주지는 않고 배 밑으로 통과한다. 도도한넘들이다.


이 이후 중간에 여자들 많이 가는 중문도 구경 하였지만 나는 그 시점에 상태가 매우 메롱하여 사진도 안찍고 물개들만 구경하다 떠났다. 그 동네는 좀 자연과 거리가 먼 조경의 동네 같았다. 자본주의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였다. 개인적으로는 별로..리조트 온 분위기 랄까..또 뭐 요금이 다 붙어 있어 가기 거시기하드라..

그래서 꽁짜일것 같은 천지연 폭포로 향했다. 그런데 두당 2000원임 --; 뭐 대단한 폭포가 있기를 바라며 가 보았는데 스케일이 좀 약하다 -0-;; 그래도 작은 배 띄어 놓고 통기타 치며 노래부르고 놀고 하면 멋질것 같은 폭포다.

다음에는 여름에 협재가서 수영을 해봐야것다. 물론 수영복은 밀패가 되는 빤스로 입고 말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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