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디카로 고품질의 항공촬영을 계획 했으나, 사실상 리스크가 너무 커 시도를 하지 못하였다. 또한 장애물이 난무하는 곳에서 그러는것은 바보짓 같았다. 하지만 이번 비행기는 발가락으로 날려도 문제가 없을 정도여서 카메라 장착을 시도하였다. 장착한 핸드폰은 SKY S240K 이다. 4년만에 동생에게 물려받아 폰을 바꾼 나름 쌔 폰이다. 나로서는 진짜 정신 나간 짓이다 ㅋ.


위 사진은 1차 시도 때 모습이다. 날리기는 커녕 주기적으로 나가는 핸드폰의 전파 때문에 에어론 서보가 미치듯이 떨었다. 에어론 세팅이 타각이 크도록 해 놓은 상태라 매우 아펐다. 그래서 카메라를 바퀴 앞 밑쪽에 설치하고 비행을 시도 하였다. 물론 납으로 만든 엄청난 무게추는 제거했다. 이 무게추를 제거하니 무게중심이 딱 카본봉에 위치 하였다.


깜박하고 설치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않고, 위 사진이 그 사진인줄 알고 좋다고 올렸다 ㅋㅋ. 배면 핸드폰 설치 비행은 참 재미있었다. 운동장에서 시작을 하여 아주 편안하게 패턴을 돌고 저 멀리 언덕 넘어까지 가서 고공으로 고도도 타고, 내려오며 고속롤도 하고, 배면도 하고 잭나이프도 어설프게 해보고 했다.

다 잘되가는것 같았는데 2분쯤 저 멀리 높은 하늘에 날리고 있는데, 출력을 올려도 반응이 별로 없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그래서 불안하여 기수를 돌리고 운동장으로 귀환 하도록 하였다. 비행기가 가까워지자 프로펠라가 도는것이 이상해 보였다.

-0-;;;;;;;

모터를 잡는 나사가 빠져서 모터가 밑을 향하며 대롱대롱 매달린채로 살살 돌고 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아무 문제 없듯이 하늘에서 한참 놀다 귀환해서 잘 왔다는것 ! 활공성 하나 죽여주는 비행기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하도록 하는것이 좋다 하지만, 활공성은 지금 세팅이 더 좋은것 같다. 선회시 기수가 들리는것은 뭐 트림 주면 더 좋은것 같다.

암튼 모터 보호를 위해 얼어있는 모래바닦에 비행기를 사뿐히 내리고 상태를 보니 내 폰이 ㅠㅠ


으 아 ㅠㅠ

동영상을 확인 하였다. 전면에 있는 CMOS 카메라로 촬영을 했더니 정말 쓰레기 영상이 나왔다. 하지만 왜 모터가 빠졌는지 소리를 들어 보려고 컴퓨터에 다운로드를 해 보았다. 상황을 보니 핸드폰에 맞아 모터가 빠진것이 아니고, 모터가 빠진 후, 내가 출력을 줘서 밑에 대롱대롱 걸려있던 모터의 프롭이 핸드폰을 친거다. 친것이 손가락이 아닌것이 천만 다행이다. 저정도 타격이면 왕 커터날로 손가락 찍는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제 3차 시도 이야기를 해 보자.
3차 시도는 위 1차 시도와 설정이 같으나 무게추를 뺴고, 전지를 앞으로 밀고 핸드폰을 비슷한 위치에 CCD 카메라가 장동하도록 하였다. 이 CCD 카메라는 단점이 라인별 읽어 들여서 울렁이는 증상이 있다. (동영상을 보면 프롭이 세로로 나온다.) 하지만 앞 CMOS 보다 화질이 훨신 좋아 이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공기 저항과 프롭 난류를 줄이기 위해 핸드폰 앞은 종이컵을 가공하여 덮었다. 그리고는 옥상으로 향하여 잡파 테스트를 했다. 수신기를 뒤로 쭈~~욱 밀고 테스트를 해 보니 잡파가 적었다. 그리고는 촬영 키고 바로 야구장쪽으로 던졌다. (야구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 비스듬히 던짐 -0-) 그리고는 신나게 비행을 시작했다.

비행은 생각보다 거칠었다. 서쪽에서 비주기적인 돌품이 불고 (높다보니..) 위에 튀어 나온 핸드폰 때문에 부드럽지가 못하였다. 특히 무게 중심이 전 비행보다 뒤쪽이라 선회시 기수가 들려서 촬영 시야를 잡기위해 다이브를 해야했다. 또한 가끔식 터져오는 핸드폰 잡파 크리는 간질증상과 같았다.(거의 예술적 표현 수준..) 그래서 고도를 유지하면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스로틀이 올라가면 잡파 크리의 영향이 커서 스로틀도 많이 줄때 반만 주었다. 추워서 길게는 비행 못하고(불안한 마음도 영향이 컸슴 ^^;) 옥상 안테나와 환풍기를 피하여 부드럽게 착지했다. 그리고 들어와서 동영상 판독!

나름 만족이다 ^0^v

자 그럼 같이 봅시다.


전체화면으로 봅시다. 다음 티스토리는 동영상 오브젝트 크기가 변하질 않는다...졸 불편

그리고 오늘도 샤니빵 아들이 부가티 베이론을 몰 수 있도록 점심 대신 먹은 샤니 도라에몽 도라야끼를 먹어 주었다.
사실은 조종기에다 도라에몽 스티커를 모으고 있다. ㅋ


사실 비싼 가격 절대 안하는 빵이다. 그런데 뭔가 계속 땡기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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